1년이라는 쉼과 회고의 시간을 지나, 다시 작업대 앞에 섰다.
다시 앞으로 나갈 힘이 생겼고 봄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입춘(올해는 2022년 2월 4일이었음)에 맞추고 싶었기때문이다.
그런데 누군가 뒤에서 머리끄댕이를 잡은 것처럼 그 계획은 계속 틀어졌다. 늘 성공적으로 해냈던 레시피 조차 문제를 일으켰고 여기저기에서 공사소음이 들리더니 대각선으로 붙어 있는 집까지 공사를 시작하여 촬영을 아예 할 수 없게 되었다. 아침 일찍부터 해가 지기까지 진동하는 드릴 소리에 정말 울고 싶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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