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바닥에 굴리고 굴려 새알을 빚더니
손가락 끝으로 낱낱이 조개 입술을 붙이네
금반 위에 오뚝오뚝 세워놓으니
일천 봉우리가 깎은 듯하고
옥 젓가락으로 달아 올리니
반달이 둥글게 떠오르네
『김삿갓의 시』
>>송편의 묘사한 구절이다. 송편 빚는 모습을 이리도 생생하게 묘사를 하다니 감탄!
출처: 한식재단, 『화폭에 담긴 한식』, 92~93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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