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오리 가장자리에 탑승하여
정신없이 후려 맞고 뚜들겨 맞았던 7월.
내려 달라고
살려 달라고
눈물, 콧물 다 빼면서
외쳐보았지만
너덜너덜해질때까지 뱅글뱅글 돌려놓더니~
어느샌가
예상하지 못한 곳에 내던져 버렸다.
여긴 어디, 나는 누구-
-
며칠 전 이사를 마쳤다.
그렇게 바라던 이사였는데...
쫓기듯 급하게 진행하는 바람에-
생각했던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른 곳으로 와버렸다.
물론, 이 곳에서 가뿐 숨을 돌리고 적당한 곳을 다시 찾아볼 예정이지만
한 숨을 돌리게 해준 이 고마운 곳에서
부족한 대로
내 일상을 다시 꾸려나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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